일주일만에 구글 애드센스 승인 성공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솔직하게 말해서 인터넷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었어요. 오래전에 이글루스 블로그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리뷰 협찬을 받아 뮤지컬을 보거나 게임을 했던 게 다였네요.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리뷰요정 리남님이 나오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남님께서 수익형 블로그로는 티스토리 블로그만 한 게 없다고 하시길래 이왕 하는 거 블로그로 수익을 한번 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어요. 2021년 9월 6일에 그렇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매일 포스팅 하나씩 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리남님의 유튜브 강의를 열심히 보면서 티스토리 최적화를 하고 나니, 문제는 글을 쓸 만한 주제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글쓰기 화면의 텅 빈 화면만 바라보다가 어느새 몇 시간 내내 유튜브를 보거나 노트북을 끄고 무기력하게 누워있었죠.

저는 제 블로그가 많이 낯설었어요. 닉네임과 블로그 url도 제가 정했지만 마치 다른 사람의 블로그인 것처럼 느껴졌지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낯가림만 오래 할 수는 없었기에 내 방을 안락하게 꾸민 것처럼, 나만의 공간인 티스토리 블로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자주자주 마주치고 내 공간으로 잘 꾸며보자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제 티스토리 블로그 ‘르네🌿와 친해지기를 바라' 프로젝트를 착수했습니다.

 

 

무얼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는 HTML과 CSS를 다룰 수 있어서 스킨을 직접 만들기로 했어요. 약 일주일간 스킨 디자인을 하고 코딩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간식으로 군밤을 몇 번 에어프라이어로 구워 먹었는데 너무 맛있고 간편하더라고요. 며칠 뒤에 또 군밤을 구워 먹으려고 밤을 씻는데 이 과정을 모두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어요. 핸드폰 카메라로 몇 개의 장면을 찍어서 사진을 편집하고 글을 써서 드디어 첫 포스팅을 작성했어요.

 

이제 시작했으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고 스스로에게 타일렀지요. 저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라서 너무 큰 기대를 하거나, 부담스러우면 제풀에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전략을 설렁설렁 대충으로 바꿨어요. 규칙적인 범생이 스타일은 저에겐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하고 싶을 때 하되, 일주일에 포스팅 3개 이상은 꼭 채우자고 목표를 설정했어요. 목표가 부담스러우면 기에 눌려 안 할 것 같으니까 가장 만만하고 적당한 개수로 정한 거예요. 그랬더니 꼭 기록하고 싶은 것, 공유하고 싶은 것, 맛있었던 음식, 내 돈 내산, 알리고 싶은 정보 등의 주제로 부담 없이 포스팅을 할 수 있었어요.

 

 

 

구글 애드센스 승인 문제 발생을 알리는 메일

포스팅 17개를 채우고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서 신청을 했어요. 저는 애드센스 승인 신청시에 코드 받는 방법을 몰라 좀 헤매느라 실수가 발생했었어요.

이틀 뒤에 사이트 검토가 안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블로그 스킨 HTML에 구글 애드센스 코드를 넣지 않았기에 발생한 문제였어요. 그새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신청법이 약간 바뀌었더라고요. 코드 받는 과정이 좀 달라졌어요.

구글 애드센스 승인 신청 방법에 대한 건 따로 포스팅으로 작성할게요. (이미 해놨어요!)

 

 

카카오 애드핏 심사 승인 카톡

그러고 나서 포스팅 20개를 꽉 채운 후 카카오 애드핏 수익 신청을 했습니다. 카카오 애드핏은 하루 만에 승인받았어요. 카카오 애드핏은 메일과 카톡으로 승인되었다는 연락이 와요.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신청하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몇 개의 포스팅을 세월아 네월아 추가로 작성했어요. 그동안 리뷰요정 리남의 책을 읽어 보면서 블로그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공부도 하고, 하루에 한 번씩 메일함을 열어보기도 하고, 직접 구글 애드센스 사이트에 방문해서 승인을 확인하는 의식을 치루기도 했어요. 어제도 자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하고 잤는데요.

 

 

 

구글 애드센스 승인 확정 메일

바로 오늘! 방금! 저녁 먹고 나서 구글 애드센스 사이트로 들어가니 전과 다른 페이지가 보이는 거예요. 어? 이상하네 싶어서 메일함으로 달려가 보니까 글쎄, 구글 애드센스에서 승인 심사 메일이 와 있었어요. 전 그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짜잔~!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단번에 성공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구글 애드센스 신청부터 승인까지 저는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간 무기력했던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졌어요. 다음 목표는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거예요.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건 없다"라고 하잖아요. 이제는 진짜로 근지구력의 힘으로 버티는 시기가 왔어요.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