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할매떡볶이에서 사먹은 가래떡 떡볶이와 순대

동네에 우리할매 떡볶이집이 새로 생겼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할매 떡볶이집에서 가래떡 떡볶이와 순대를 사 먹었습니다.

우리할매 떡볶이는 옛날 떡볶이 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시절 학교앞 분식집에 가면 초록색에 흰색 무늬가 섞인 멜라민 접시에 떡볶이를 담아주곤 했잖아요. 우리할매 떡볶이집에서도 그와 똑같은 그릇에 떡볶이를 담아줍니다.

 

 

 

예전에 떡볶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학교 앞에서 사 먹던 떡볶이예요. 학교 앞 떡볶이는 아주아주 달콤한 꿀맛이 나는 추억의 간식이었어요. 보통 분식점의 떡볶이는 밀떡으로 만들어서 파는데요. 제가 자주가던 즉석 떡볶이집도 밀떡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커다란 가래떡 떡볶이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가래떡 떡볶이는 경상도 지역에서 먹는 떡볶이라고 해요.

어릴 적에 부산 친척 집에 가면 커다란 떡볶이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아쉽게도 먹은 기억은 없네요.

 

 

떡볶이 포장

동네에 있는 우리할매 떡볶이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주문이 매우 간편합니다.

그러나 감염병 방역을 위해서 개인적으로 매장 내 식사는 되도록이면 지양하는 중이라서 포장해서 먹었어요.

 

 

가래떡 떡볶이와 순대

포장은 아주 깔끔하게 밀봉되어있습니다.

밀봉된 비닐 포장을 손쉽게 뜯을 수 있도록 플라스틱 미니 칼이 같이 동봉되어 있어요.

용기에 덮인 비닐은 억지로 뜯을 필요 없이 동봉된 도구로 자르면 잘 잘라집니다.

 

 

 

포장 오픈

우리할매 떡볶이에서 가래떡 떡볶이는 4천 원입니다. 가래떡 3줄에 계란 하나, 어묵 2개가 들어있어요.

순대는 여러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대, 순대와 내장, 순대와 간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부위를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간도 좋아하고 허파, 돼지 귀를 좋아해서 순대와 내장으로 골랐어요.

 

 

잘게 자른 가래떡 떡볶이

유튜브 먹방에서 가래떡 떡볶이를 통째로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전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가위로 잘게 잘랐어요.

우리할매 떡볶이집에서도 소독한 가위가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잘라먹을 수 있습니다.

가래떡 떡볶이를 한입씩 먹다 보면 굉장히 든든해요.

아무래도 쌀떡이라 크기도 크고 계란도 한 알이 들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제가 맵찔이라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데요. 가래떡 떡볶이 맛은 조금 매콤한 쪽에 가까워요.

맛있게 매콤해서 이건 잘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식감은 쌀떡이라 아주 쫀득하고 찰집니다.

순대는 소금보다는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는 게 국룰인거 아시죠?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저녁 때라 그런지 떡볶이가 또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