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서울 광장시장 먹자골목에 가면 먹거리 노점상이 줄지어 있는데요.

한쪽에 여러 빈대떡 가게가 있고 기름에 빈대떡을 튀겨내다시피 부치는 장면은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어요.

그간 광장시장에서 다른 건 다 먹었어도 빈대떡을 먹은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거기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순희네 빈대떡을 꼽더라고요.

보기만 하고 먹어보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마켓컬리에서 그 광장시장의 순희네 빈대떡 제품이 피코크로 나와 있는 걸 보고 얼른 구입했습니다.

맛집 음식을 냉동식품으로 판매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패키지 앞면

한 패키지 안에 2장 들어 있고요.

한 장당 200g씩 총 400g이에요.

가격은 7,480원입니다.

녹두가 무려 66.13%가 들었다고 표기되어 있어요.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패키지 뒷면

제조원이 따로 있는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공장에서 순희네 레시피대로 빈대떡을 조리하고 바로 냉동시켜서 판매하는 제품인 것 같아요.

내용물을 꺼내보니 꽝꽝 얼어있기 때문에 해동을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바로 데우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빈대떡은 녹두와 숙주가 꼭 들어가야 하는데요.

만드는 과정으로는 각 재료를 갈아서 섞어야 하고, 또 부치는 과정에서는 두툼하고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이라서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음식이에요.

손쉽지 않은 음식인 빈대떡을 데우기만 하면 바로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게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의 장점이네요.

 

 

프라이팬 예열 중

먼저 빈 프라이팬을 올리고 불을 켜주세요.

어느 정도 프라이팬이 예열이 된 상태여야 더 빨리, 맛있는 빈대떡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덥혀놓아요.

제가 쓰는 하이라이트에서는 화력 9에서 1분 정도 기다리면 열이 올라오더라고요.

프라이팬 위 허공에 한 뼘 정도 떨어진 채로 손바닥을 대면 열기가 느껴질 거예요.

그러면 충분히 데워진 거예요.

 

 

냉동된 순희네 빈대떡 프라이팬에 투하

예열된 프라이팬에 바로 순희네 빈대떡을 올려두었어요.

이미 조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센 불로 구우면 타니까 중 약불에 앞 뒤로 뒤집어 주며 굽다가 기름을 살짝 둘러줍니다.

 

 

프라이팬에 뚜겅을 덮어줌

더 따뜻하고 바삭하게 먹기 위해서 뚜껑을 덮었어요.

빈대떡 두께가 꽤 두툼한 편이라서 좀 약하게 데우면 가운데 부분이 차갑더라고요.

그래서 꼭 뚜껑을 덮고 중 약불로 덥혀 주세요.

 

 

노릇노릇하게 잘 데워진 순희네 빈대떡

정말 맛있어 보이죠?!

특히 겉 부분이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어요.

혼자서 한 장을 다 먹어치우니 꽤 든든하고 괜찮은 간식이었어요.

 

 

순희네 빈대떡 내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녹두와 숙주로 촉촉해서 그야말로 겉바속촉이에요.

저는 막걸리보다 맥주파라서 맥주가 생각나던데 하필이면 집에 맥주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코비드 19 상황이 나아지면 광장시장에 가서 순희네 빈대떡을 제대로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어요.

어느 분 후기를 보니까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더 바삭하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번에는 한 장은 조리법대로, 다른 한장은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그렇게 먹어볼까 합니다.

 

간식으로 또는 술안주로도 제격인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 후기였습니다.